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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이사회서 자진 사퇴
- 임기 남았지만 강등 책임 안고 팀을 위해 자진 사퇴 -

상주상무프로축구단의 이재철 대표이사가 12월 17일(수) 오후 3시에 개최된 제3차 이사회에서 자진 사퇴했다.

잔여 임기 한 달여를 남기고 팀이 강등된데 책임을 통감하며 하루빨리 구단을 안정화 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 자진 사퇴했다.

2011년 상주상무프로축구단 창단의 주축이었던 이재철 대표이사는 초대 단장으로 선임되어 2013년 대표이사로 승진, 4년간 팀을 이끌었다.

2012년 승부조작으로 인한 강제강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발 빠르게 사단법인화를 추진하며 상주상무를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아 2013년 챌린지 리그에서 K리그 최초 11연승이라는 대기록과 함께 최초의 우승팀, 승격팀으로의 역사를 새로 썼으며, 운영면에서도 창단 3년 만에 흑자경영을 달성하기도 했다. 상주상무는 2014년 클래식 리그에 참여해 한 해를 보냈으나 9월 전역 선수들로 인한 군팀의 한계에 부딪혀 강등의 아픔을 겪었다.

이재철 대표이사는 “내가 4년간 이 곳에 있었던 이유는 단 하나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시민구단 창단’이라는 목표 아래 지금까지 걸어왔다. 지금은 떠나지만 언젠가 우리의 꿈이 현실이 되길 바란다. 부족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보내주셨던 성원과 사랑을 잊지 않겠다.

시민과 함께 걸어온 길이 헛되지 않도록 끝까지 상주상무와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