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상무, 김민식 골키퍼의 빛나는 선방으로 무승부 지켜내
상주, 추가시간 종료 직전 내준 PK를 선방해내며 무승부 기록
상주상무프로축구단(이하 상주상무)이 4월 27일(일) 오후 4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울산현대(이하 울산)와의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0R에서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펼친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상주는 승점 1점을 챙기며 리그 순위 8위로 올라섰다.
상주는 이근호, 이호, 이재성이 원 소속 팀 출전 제한으로 빠졌고 이상호 역시 부상으로 선발라인에서 제외되었다. 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던 상주상무는 초반부터 장혁진이 중간 라인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공격적으로 임했다.
상대 진영에서 볼을 받은 이승현의 움직임도 좋았다. 울산의 수비라인에 상주 공격진이 공간을 만들지 못하자 계속해서 간결한 패싱 플레이와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몰아쳤다.
후반 들어서도 물러서지 않은 상주는 후반 7분, 코너킥 찬스를 얻었다. 유지훈이 올린 볼을 이승현이 방향을 바꾸며 헤딩슛을 시도했고 그대로 빨려 들어가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후반 21분, 상주의 골문 앞에서 리바운드 되며 떨어지는 볼을 교체로 들어간 울산 김용태가 발리슛으로 동점골을 기록하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울산 선수가 김민식 골키퍼를 제치고 골문으로 볼을 흘려보냈으나 양준아가 빠르게 따라가 겨우 볼을 걷어내는 등 위험한 장면이 이어지면서 상주는 장혁진을 빼고 고재성을 투입해 안전한 플레이를 하고자 했다.
상주의 공격이 여의치 않자 후반 34분, 이정협 대신 결정력이 좋은 김동찬을 조커로 투입했다. 후반 90분에는 하태균을 대신 이후권을 투입했고 상대를 압박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졌다. 추가시간이 끝나갈 무렵 상주 PK라인 안에서 반칙이 선언되었고 울산에게 PK가 주어지며 상주는 마지막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김민식 골키퍼가 방향을 제대로 읽어내며 빛나는 선방을 선보였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되었다.
이 날 상주상무 박항서 감독은 “두 경기 무득점으로 마쳤는데 울산이라는 큰 팀을 만나 어려웠다. 그래서 이승현의 득점이 의미 있고 선수들이 선전해주었다.
어수선했던 앞의 두 경기와 달리 오늘은 자기 맡은 임무에 대해 공수 전술적인 부분, 자기 위치에서 집중적으로 훈련했던 부분이 조직적으로 잘 드러난 것 같다.
김신욱 선수의 제공권에 맞춰진 울산의 주공격 루트를 경쟁하는 대신 세컨드 볼을 차단하는데 집중했고 이를 선수들이 잘 해냈다.
아쉬운 부분은 실점 상황에서 보이듯이 위치 선정, 배치 능력이 부족했다. 이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전남 경기 올인 하도록 준비하겠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상주상무는 승점 1점을 보태며 리그 순위 8위로 올라섰으며, 4월 30일(수)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수원삼성과 2014 하나은행 FA컵 32강전 경기를 갖는다. 이후 5월 4일(토) 오후 2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는 전남드래곤즈와 2014 K리그 클래식 11R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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