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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상무, 30일 수원FC 2-0으로 누르고 순위 2위 차지

기사입력 16-07-31 12:34 | 최종수정 16-07-31 12:34




상주상무는 30일 저녁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에서 수원FC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단숨에 K리그 순위 2위에 올랐다.


이 날 상주는 이용과 김성환, 김오규의 부재를 김성주, 이웅희, 유준수를 투입하며 포지션 변화를 꾀했다.

 

 

4-4-2로 수원에 맞선 상주는 박기동과 박준태가 최전방에서 합을 맞췄고, 김성준을 중심으로 신진호와 부상에서 오랜만에 복귀한 이승기가 허리라인으로 뒤를 받쳤다. 양 사이드에서 황일수와 박진포가 공수를 넘나들며 힘을 보탰다.

 

전반 초반 김병오와 블라단을 앞세운 수원FC의 공격이 우세한 상황이 이어졌고 상주는 역습을 시도했다. 43분, 이승기가 오른쪽 사이드로 치고 올라가는 과정에서 수비의 파울로 PK를 얻어냈고 이 날 주장으로 나선 김성준이 키커로 나섰다.

 

첫 번째 시도에서 센스 있는 칩슛으로 골을 기록했지만 상주 선수들이 먼저 움직였다는 판정 하에 다시 차게 되었고 오른쪽 빈 공간으로 강하게 차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전 들어 수원FC는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서동현과 새로운 용병 브루스를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으나 상주의 수비 역시 만만치 않았다. 실점보다 득점을 우선하는 상주의 플레이와 다르게 안정된 수비와 날카로운 역습으로 수원FC를 긴장시켰다.

 

후반 14분에는 황일수 대신 임상협을 투입하며 공격적인 측면에 섬세함을 더했다. 후반 25분에는 이승기 대신 박수창을 투입했고, 35분에는 박준태를 빼고 박희성이 들어가며 기존 인원을 대체하는 신병들의 플레이가 이어졌다.

 



한골을 지켜낸 상주에게 기회가 다시 찾아왔다. 후반 40분, 박기동이 수비가 놓친 볼을 안쪽으로 가져가면서 골문에서 나오는 골키퍼를 보고 키를 넘기는 골로 추가골을 기록하면서 수원F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10경기 만에 득점을 기록한 박기동은 총 8득점으로 리그 득점 순위 5위에 안착했다.

 

결국 2-0으로 승리는 상주에게 돌아갔고, 이 날 승리로 상주는 2연패를 끊어내며 다시 상위권 경쟁을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또한 11명 중 절반 이상이 신병들로 선발 또는 교체로 투입되며 9월 전역 이후를 생각한 시험 무대의 결과였다는 점에서 희망적인 결과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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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문경로컬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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