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패 신명, 상주 풍물가락을 재현하다.
놀이패 신명(회장 주용석)은 11월21일(화) 저녁 7시에 상주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2회 정기공연을 하여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으며 성황리에 행사를 치루었다.
이번 정기공연에서는 예로부터 상주지역에서 전해오던 흥겨운 풍물가락이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워 이를 재현하고자 몇 년동안 노력한 결과 상주풍물굿이라는 이름으로 시민들에게 선보인 뜻깊은 자리였다.
놀이패 신명은 2009년부터 사벌면 묵상리와 내서면 평지리, 화서면 율림리, 병성동 지역에 회원들이 찾아가서 오래전에 풍물을 치던 노인분들을 만나서 풍물가락에 대해 보고, 듣고, 기록하며 고증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면서 정간보를 만들었다.
작년부터는 이 정간보를 바탕으로 회원들이 열심히 연습하고 다듬은 결과여서 이번 상주풍물굿 시연이 더욱 소중하다.
이번 공연에 초대받은 최재근(90세.화서면 율림리)씨는 화서풍물패 상쇠였던 과거를 회상하며 “각 면단위에서 풍물하던 사람들이 하나 둘씩 저세상에 가고 없어서 우리가락이 영영 잊혀질 줄 알았는데 이렇게 젊은이들이 재현하고 있어서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르겠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놀이패 신명은 1994년 창립하여 23년의 전통을 가진 상주지역의 풍물동아리 모임으로 직장인과 가정주부 등 5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었으며 저녁시간에 시간을 내어 연습하면서 상주시의 각종행사에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다.
주용석 회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고증 자료들을 통하여 풍물가락을 수정·보완해서 상주풍물굿이 널리 알려지도록 할 것이며, 우리지역의 전통풍물이 하나라도 잊혀지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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