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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용흥사 삼불회 괘불탱, 국립중앙박물관 전시

기사입력 18-05-08 07:47 | 최종수정 18-05-08 07:47

통일신라시대의 불교문화재인 ‘상주의 용흥사 삼불회 괘불탱(보물 제1374호)’이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4일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 상설전시관 2층 불교회화실에서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는 오는 10월 28일까지 전시된다.

 

   
                                   ▲상주 용흥사 삼불회 괘불탱(보물 제1374호)

 

용흥사 괘불탱은 1684년(숙조 10)에 제작된 석가모니불과 약사불, 아미타불의 모임 장면이 묘사 된 그림으로 세로 10m 가로 6m가 넘는 대형불화이다. 상주 연악산 기슭에 자리한 용흥사는 통일신라시대인 850년에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는 천년고찰이다.

 

특히 현재 전해지고 있는 괘불탱 110여 점 가운데, 세 부처를 함께 그린 주제의 불화는 전국에서 5점이 남아있으며, 그 중 용흥사 불화는 보관상태가 양호하고 화사한 색채와 문양이 다채로워 최고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용흥사 괘불>은 1684년 5월 90여 명이 참여해 조성한 불화로서 일반인의 시주와 승려 50여 명 등이 경제적으로 후원하고, 인규(印圭)를 수화승으로 다섯 화승(畫僧)이 작업에 참여한 작품이다.

  300여 년이 지난 세월에도 간직한 선명하고 화사한 색채와 연꽃과 넝쿨, 상서로운 구름무늬 등이 괘불탱 여러 곳을 가득 채우고 있는 점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상주의 대형불화가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되어 소개 된 것은 ‘북장사 괘불전(2016.5.10 ~ 2016.11.6)’에 이어 두 번째다.

 

대형불화인 용흥사 <삼불회괘불>은 특별한 날이 아니면 일반인이 쉽게 볼 수 없었던 귀한 문화재이다.

이번 전시에는 <용흥사 괘불>과 함께 <괘불함>, <나한상>, <신중도>, <현왕도> 등이 함께 전시되어 상주의 천년고찰 용흥사와 불교문화가 전국적으로 소개되고 감상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용흥사 주지(우성)스님은 이번 전시회 인사말을 통해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중한 괘불이 선을 보이게 됨에 가슴이 벅차고,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이들이 관람해 소원성취와 더불어 불심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소원했다.

 

아울러, 상주시에서는 용흥사 괘불은 거대한 규모에서 압도적일 뿐만 아니라 수준 높은 불교미술인 만큼 후손들에게 잘 전해져 소중한 우리 문화재의 가치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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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문경로컬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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