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향교, 기로연과 교육실적 발표회 가져
상주향교(전교 금중현)는 10월 23일 오전 상주향교 명륜당 앞에서 75세 이상 노인과 기관·단체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향교유림 전통문화 행사인 기로연(耆老宴)과 상주향교 부설 사회교육원생들의 교육실적 발표회를 가졌다.
기로연은 조선시대 정2품 이상으로 70세 이상의 원로 문신들에게 봄·가을에 정기적으로 국가에서 베풀어준 잔치다. 오늘날에는 노인들에게 연회를 베풀어 노인을 공경하고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행사이다.
특히, 상주향교 부설 사회교육원(원장 김명희)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갈채를 받았다.
난타공연과 색소폰 공연으로 서막을 올렸다. 무엇보다 경전 읽는 소리가 없어진 요즘 경전반에서는 맹자(孟子) ‘양혜왕’편을 성독하였으며, 우쿨렐레반의 연주와 비올라, 바이올린 연주, 선비춤, 가야금 병창, 한국무용, 북장구 공연, 민요창 등으로 흥을 돋우었다.
이어 대한웰다잉협회 고령군지회 사무국장인 윤성희 강사로부터 “봄꽃보다 단풍이 아름답다”라는 주제의 특강이 있었다.
명륜당에서는 서예반과 문인화반의 작품전시회가, 다도반에서는 다례시연 및 전통차를 봉사하는 등 흥겹고 즐거운 하루였다고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한편, 금중현 전교는, “1,000여 년의 역사가 서린 대설위 상주향교에서 오늘 뜻깊은 기로연 행사와 함께 사회교육원의 교육실적발표회가 열려 천년 웅주고도인 상주의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사라져가는 경로효친 사상을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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