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나이 69세, 꿈에 그리던 졸업장 손에 들다
기사입력 19-02-21 23:53 | 최종수정 19-02-21 23:53
-상주도서관, 초등학력인정 제1회 책담학교 졸업식-
경상북도교육청 상주도서관(관장 김호묵)은 2월 20일 상주도서관 시청각실에서 2018학년도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이수 한 최고령자 82세, 평균나이 69세의 어르신 10분을 대상으로 제1회 책담학교 졸업식을 했다.
상주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성인문해교육 책담학교는 3년 동안 초등 1~3단계로 진행되며, 3단계까지 이수한 어르신은 경상북도교육감의 초등 학력인정서를 받게 된다. 2018학년도 3단계를 이수한 인원은 총 10명이며, 60대 4명, 70대 5명, 80대 1명으로 평균 69세로 꿈에 그리던 졸업장을 받게 되었다.
졸업생 진 할머니는 “가정형편으로 학교를 보내주지 않았던 어머니를 많이 원망했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시대를 잘못 만난 탓이라고 생각한다. 늦은 나이지만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고, 도서관에 가기 위해 준비하던 시간이 그리울 것 같다.”라고 전했고,
또 다른 졸업생인 안 할머니는 “이제 은행에 가서 내 이름 석 자 자신 있게 쓸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중학교도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호묵 상주도서관장은 “앞으로도 초등학력 미취득 대상자들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하여 일상생활에서 필요로 하는 기본소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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