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향교, 제1회 효열 표창식 가져
- 우복 정경세 선생의 14대 종부 이준규 씨 표창 -
▲종부 이준규씨(여, 75세)의 장남인 정춘목씨(왼쪽에서 둘째)가 어머니를 대신해 표창장을 받고 있다.
상주향교(전교 금중현)는 2019년(기해) 3월 11일(음 2월 5일) 상주향교 명륜당에서 유림회원 1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제1회 상주향교 효열 표창식을 열었다.
이날 공기(孔紀) 2570년 춘계 석전대제(초헌관 황천모 상주시장)를 마친 후 상주향교의 회중으로 향토기업인 ㈜동천수의 후원을 받아 상주시장(황천모)과 상주향교 전교(금중현)가 공동으로 표창을 하였다.
표창 대상자는 조선 대 예학자이면서 큰 선비인 우복(愚伏) 정경세(鄭經世) 선생의 제14대 종부인 이준규 씨(여, 75세)이며 장남인 정춘목 씨가 대신하여 받았다.
이번 효열 표창식에서는 표창장 대신 ‘종부의 길’이란 축시를 (사)한국문인협회 박찬선 부이사장이 짓고, 소파 윤대영 작가가 글씨를 써서 족자를 만들었다.
황천모 시장과 금중현 전교가 족자를 펴고 박찬선 시인이 직접 낭독하여 기존의 표창식과 달리 전통답게 매우 참신하였다. 부상으로는 7첩 반상기(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인 이봉주 제작)를 꽃다발과 함께 표창하였다.
표창 대상자인 이씨는 각계 7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표창대상자로 결정되었다.
일찍이 부군을 여의었으나 가문을 지키고 슬하 2남 2녀의 자녀들을 올바르게 교육시켰으며, 종부로서 ‘봉제사(奉祭祀) 접빈객(接賓客)’을 일상의 생활 속에서 지켜온 고귀한 삶을 귀감으로 삼고자 표창을 하게 되었다.
금중현 전교는, “특별히 우리 향교에서 처음 실시하는 효열상을 시상하게 된 것을 뜻깊게 여기는 바이며, 효열은 인륜의 근본이요.
사회 질서 유지의 기본인 만큼 지속적으로 ㈜ 동천수의 후원을 받아 매년 춘계 석전 후에 표창할 계획”이라고 하였다.
한편, 황천모 상주시장은 상주향교의 석전대제 초헌관으로서, “전통윤리가 퇴락한 요즈음 명문가의 종부로서 사명을 다해 오신 데 대하여 그간의 노력을 치하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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