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에게 도움 됐으면…” 5500만원 선뜻 내놓은 할머니
20년간 모은 돈에 밭 처분한 돈 보태 상주시에 기탁
기사입력 21-04-05 11:42 | 최종수정 21-04-05 11:42
▲어려운 사람들에게 써달라며 5,500만원을 기탁한 손광자씨(사진중앙)
상주시 모서면 호음리의 손광자(79·여)씨가 5일 상주시청을 방문해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써달라며 5,500만원을 기탁했다.
손씨는 “기탁금이 모서면을 비롯해 상주시의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혼자 농사를 지으며 생활해온 손씨는 생전에 어려운 사람을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지난 20여 년 근검절약하며 모은 돈에 자신의 밭을 판 돈을 보태 기탁금을 마련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어르신을 보면 우리에게 희망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어르신의 바람처럼 상주시도 시민 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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