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군청 옛터」표지석 제막식 가져
▲문경을 사랑하는 모임 문경군청 옛터 표지석 제막식(사진-문사회 제공)
2025년 3월 10일 문경읍 상리에 위치한 문경서중학교 교정에『문경군청 옛터』 표지석이 세워졌다. 1896년부터 1949년까지 53년간 존재했던 문경군청의 터를 기억하고자 “문경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회장 박시복, 이하 문사회)에서 추진을 하게 되었다.
이번 표지석 제막식에는 문사회 회원을 비롯하여 문경읍장과 지역구 의원, 지역기관단체장, 문경서중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이 함께 참석해 행사를 빛냈다.
문경군은 1896년 군제로 편제된 이후 1995년 문경시로 출범하기 전까지 100년간 존재했던 행정구역이다. 한때는 문경군 점촌읍이 점촌시로 승격하면서 문경군과 점촌시가 10여년간 존재했으나 1995년부터 점촌시와 통합해 도농복합 문경시가 출범하면서 문경군이 폐지되었다.
1896년 군제로 편제 되었을 때 문경군청은 문경현 관아 자리를 그대로 이어받아 군청사 건물을 사용했으며 1915년 한 차례 증축을 했으나 공간이 협소한 관계로 1923년에는 신축을 하게 된다. 이때 이 공간에 함께 있었던 문경초등학교(당시는 문경심상소학교 였음)가 현재의 자리로 옮겨가게 된다.
1924년 호서남면 점촌리에 기차역이 생기면서 인구증가와 도시팽창, 산업변화 등의 다양한 문제로 인해 결국 1949년에 문경읍 상리에 있던 군청이 점촌리로 옮겨 가게 되었다.
이번에 세워지는 문경군청 옛터는 문사회에서 지역의 정체성 확립 차원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며 작년 10월에는 점촌역 100주년 기념과 점촌역 옛터를 기억하기 위해 표지석을 세운 바 있다.
앞으로 문사회에서는 문경에서 기억해야 할 공간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문경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는 표지석 설치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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