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자원봉사와 착한여행의 만남 볼룬투어,“내 마음이 들리니?”

유난히 따가운 여름 햇볕이 타오르던 지난 8월 16일 지역노인생활시설 ‘희망세상’ 앞마당

에서는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소리 없는 작별인사를 곳곳에서 나눠지고 있다. 이들은 ‘2013

상주시 청소년자원봉사 볼룬투어캠프’에 참여한 청소년과 청각․언어장애인으로, 지금 이

순간 이들에게 장애·비장애의 구분은 더 이상 의미가 없어 보인다.

지난 8월 15일부터 16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된 「청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청소년 볼룬

투어 캠프 “내 마음이 들리니?”」는 상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에서 주관해 장애인과 비장애

인이 함께 하는 캠프로 서로간의 이해와 소통에 대해 생각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볼룬투어 첫날은 청각장애에 대한 이해교육, 수어교육 등을 이수하고 수가공연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지고, 2일차에는 승마체험과 박물관 관람을 진행했으며, 특히 체험시간에는 조별

미션과 ‘몸으로 말해요’ 퀴즈를 통해 친밀감을 쌓아갔다.

오후에는 ‘희망세상’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말벗이 되어 안마봉사 등을 함께 하고, 수

가공연을 통한 멋진 하모니로 어르신과 장애인․청소년이 함께 손뼉치고 노래 부르는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자원봉사활동 종료 후, 캠프 수료식에서 각 조별로 캠프에 대한 소감을 수어로 나눴으며, 자

연스럽게 수어로 말하는 그들의 모습은 명화처럼 아름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