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 연말·연시 공직자 부패방지
▲소방장 한은경
다사다난했던 2015년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2015년도를 돌아보면 영종대교106중 충돌사고, 메르스사태 등 수 많은 사건들이 발생하였으며 기쁜 일보다 슬픈 일이 많은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정본청원(正本淸源)(본을 바르게하고 근원을 맑게한다)과 정도무우(正道無憂)(바른 길로 가면 근심이없다)라는 고사성어가 생각나는 한해가 아닌가합니다.
부패(腐敗, corruption)의 어원은 라틴어 cor(함께) rupt(파멸하다)에서 알 수 있듯이 부패는 공직자의 일생을 망치는 치명적인 위험입니다. 공직에는 기본적으로 사회 구성원들에게 득과 실을 가져다 줄 수 있는 크고 작은 권한이 부여되어 있어, 항상 부패의 유혹이 뒤따르게 마련인데 처음부터 부패를 작심하고 공직을 시작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공직 근무기간이 어느 정도 경과하면서 차츰 안팎으로 여러 인간관계를 맺게 되고, 정부업무가 내부적으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게 되며, 세상은 혼자서만 살 수 없다는 것을 체득하면서 차츰 소규모의 부패 유혹에 피치 못하게 자신을 맡기는 경우가 생기곤 합니다.
부패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일은 타고난 개인적 양심을 스스로 고취하는 것만으로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며 철저히 자신의 부패 가능성을 점검하고, 관련 규정과 절차를 숙지하며 부패의 기회로부터 자신을 단절시키는 생활 습관을 가져야 하고, 각종 훈련과 교육을 통해 단련시켜야 가능한 일입니다.
연말·연시는 들 뜬 분위기에 편승한 각종 부정·부패행위와 공직자 행동강령 위반행위가 발생할 개연성이 많고 한 해를 무사히 마무리했다는 안도감에 마음가짐이 흐트러질 수 있는 시기인 만큼 청렴의 각오를 다시한번 되새기며 마음가짐을 바르게 해야 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특히 공직자 개개인은 국민의 봉사자로서의 자세를 바르게 하고 바른길로 가면 보다 부강한 대한민국, 청렴한 대한민국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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