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착한 임대료 운동’ ...속속 등장
[로컬투데이=문경] 노성수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급감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착한 임대료 운동’이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문경시에서도 착한 임대인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소상공인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문경시는 지난 3일 도시재생지원센터, 갤러리 상가 주인, 점촌 역전 상점가 상인회와 협약을 맺고 빈 점포를 활용한 공유 아트갤러리 조성에 나서기로 했는데, 점촌2동 소재 건물주 황OO씨가 무상으로 건물을 임대해 주기로 했다.
건물주가 무상으로 공유 공간을 제공한 사례는 전국 처음이다.
또한 평소 지역봉사와 기부 활동에 적극 동참했던 김범진씨는 점촌 중앙시장 내 건물에 세 들어 살고 있는 생활 형편이 어려운 할머니를 위해 2개월 임대료 40만원과 점촌3동 건물 2개소에 대한 3개월 임대료 120만원, 합계 160만원을 돌려줬다.
황씨와 김씨 모두 “코로나19로 지역 경제가 많이 어려운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모두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월 말 코로나19 파급 영향 최소화와 조기 극복을 위한 민생·경제 종합대책에서 착한 임대인에 대한 소득세 및 법인세 50%감면, 임대료를 인하한 점포가 많은 20개 전통시장에는 화재안전패키지 등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고윤환 시장은 “지역 상권이 많이 어려운 시기에 이렇게 착한 임대인이 나와 기쁘고 서로 돕고 응원하면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며 “시에서도 함께하는 참여 분위기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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