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 『목숨을 건 도박, 졸음운전에서 탈출합시다!』

기사입력 21-07-20 13:08 | 최종수정 21-07-2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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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관리계장 경감 박명식 


  

드롬비를 아시나요? 드롬비는 드라이버(Driver)와 좀비(Zombi)의 합성어로‘졸음 운전자’를 뜻한다. 


실제로 졸음운전은 혈중 알코올 농도 0.17%의 만취상태로 운전하는 것과 같다. 시속 100km로 주행 시 1초당 약 28m를 이동한다는걸 가만하면 4초만 깜빡 졸아도 100m 이상 차량은 무방비 상태가 돼서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했더라도 앞차와 추돌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국도로공사 통계에 의하면 최근 5년간(2015~2019년)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1,079명 중 67%, 무려 729명은 졸음 및 주시태만으로 인해 사망했다. 치사율이 높은 과속사고(128명)에 무려 6배에 달한다. 


특히 졸음운전은 일반사고와 달리 위험을 피하려는 회피 반응이 없어서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훨씬 크다


졸음은 일상에서 누구나 경험하는 것이다. 그래서 졸음운전은 음주운전이나 과속운전보다는 그 심각성이 덜해 보인다. 하지만 고속도로에서라면 목숨을 건 도박이나 마찬가지로 그 위험성을 증명하듯 사망률도 교통사고 중 1위로 나타났다. 


졸음운전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전날에 과음, 수면부족,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피로, 식곤증, 특히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에어컨 가동으로 차량 내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여 졸음을 유발할 수 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특히 식곤증이 밀려오는 정오에서 오후 3시 사이 그리고 자정에서 새벽 6시 사이에 졸음운전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한 만큼 이 시간대는 더 주의가 요구된다. 


졸음 사고는 졸음을 자만하거나 방심하는 순간에 찾아온다. 껌을 씹거나 노래를 부르는 것도 사고예방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나이가 젊어도 운전경력이 많아도 졸리면 참지 말고 졸음 쉼터나 휴게소에서 쉬었다 가야한다. 


또 장거리 운행시에는 한 시간에서 두 시간 간격으로 반드시 휴식을 취해야하고, 10분마다 실내를 환기시켜 충분한 산소를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앞차가 졸음운전을 하는 것 같다면 경적을 울려주는 것도 졸음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이 된다. 


요즘은 고속도로를 비롯해 국도 주변에도 운전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사고 예방을 위해 졸음 쉼터가 조성되어 있는 곳을 왕왕 볼 수 있다. 운행 중 드롬비가 찾아 온다고 느낄 때 이곳을 찾아 잠깐의 휴식을 통해 드롬비를 쫒아내어 목숨을 건 도박으로부터 탈출에 성공하길 바란다.    


지난 3월부터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이 계정됨에 따라 화물차 운전자의 휴식 시간 보장을 2시간 연속 운행 후 15분 이상 휴식으로 강화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운전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위해 화물차 휴식 마일리지 제도를 올해 12월까지 실시한다. 


휴식 마일리지가 있는 노선의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인증횟수에 따라 상품권을 지급받는 방식이다. 화물차 사망사고의 앞도적인 원인 1위가 졸음과 주시태만인 만큼 화물차 운전자분들은 졸음운전에 더욱 경각심을 같고 휴식마일리지를 적극 활용하는 좋은 습관을 가지자.


오늘도 당신은 드롬비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졸음을 이길 수 있다고 자만하지도 말아야 한다. 졸음운전은 자신은 물론 타인의 생명까지 빼앗는 중대한 범죄행위임은 물론 목숨을 건 도박이라는 것은 더더욱 잊지 말아야 한다.




                             상주경찰서 교통관리계장 경감 박명식   





상주문경로컬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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